1. 우연히 다대도서관을 가게 되다. 내가 자주 가는 사하도서관이 도서관 내부사정으로 인해 휴관중이었기 때문이다.
다대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추천도서란에서 정유정 작가의 책을 발견하다. 사하도서관에서는 매번 대출중이라 읽지 못했던 종의 기원을 발견하다. 정유정 작가의 책을 세번째로 읽다. 내 심장을 쏴라-28-종의 기원의 순으로 읽다.
2.서스펜스에 능란한 작가임을 이번 저서를 통해 또 한번 여실히 증명했다. 독자로서 작가가 어떤식으로 글을 써내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책의 묘사가 너무도 세세하고 구체적이다. 구체적인 사건이나 장소를 상정하고 이야기의 얼개를 짜내어나가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소설의 배경이 되는 '군도 신도시'의 아파트는 정말로 어딘가 있을 것만 같다.
3. 이러한 이야기를 써내어나간 정유정작가의 생활이력?에 호기심이 생긴다. 소설, 평론, 에세이 등 문학 비문학을 막론하고 모든 글은 어떤 의미에서 자전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를, 이런 순수하게 악한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데에는 그 어떤 사람이 존재하지 않았을까.
4. 7년의 밤을 보진 않았지만 단언컨대 나는 정유정 작품 중 이 소설이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사소한 단서만을 던져주고 글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아내서 끝까지 책을 읽게 만드는 흡입력이 대단했다.
5. 사회적으로는 용인될 수 없는 끔찍한 범죄들도 사실은 사소한 계기들이, 사소한 사건들이 겹쳐지면서 벌어지는 구나. 나쁜 의미로 기적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6.7년의 밤을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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