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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와인을 먹으면 두통이 생기는 이유

by --한소리 2019.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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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바에서 친구랑 와인을 글래스로 몇잔 먹고 왔다. 한잔은 레드와인을 먹었고 한잔은 아주 달콤한 맛의 화이트 와인을 마셨다. 정말 얼마 안먹었는데 집에와서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다른 술에 비해 도수도 낮고 먹은 양도 그리 얼마 되지 않는데 레드와인이 특별히 머리 아픈 이유는 뭘까? 가족 중에도 레드와인과 맞지 않는 사람이 있어서 레드와인의 어떤 성분이 두통이나 구토를 유발하는지 항상 의문이 있었다. 찾아보니 하버드 메디컬 스쿨에 올라온 글이 있어서 번역을 해 보았다.

 

레드와인을 먹으면 왜 머리가 아플까? 레드와인을 먹으면 두통이 생기는 이유는?

검색해본 바로는 화이트와인보다 유독 레드와인을 먹었을때 심한 두통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심지어 영어로는 레드와인두통 Red Wine Headache을 줄여서 RWH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흔한 증상이라고 한다.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의 차이는 만드는데서 차이가 있는데 레드와인의 경우 탄닌이 많이 함유되어있는 포도껍질과 씨앗을 모두 사용하여 와인을 만들지만, 화이트와인의 경우 껍질과 씨앗을 제거하고 과육만 가지고 와인을 만들기 때문에 색이 흰 빛을 띄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인 추론으로는 똑같은 포도이지만 화이트 와인에는 없는 레드와인의 껍질이나 씨앗부분에 있는 화학물질이 체내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다음은 하버드 메디컬 스쿨 홈페이지에 달려있는 답변의 내용을 번역한 것이다. 정확한 연구결과는 없고 어디까지나 가설이라고 한다.

 

첫번째 가설. 포도껍질에 존재하는 히스타민이 원인이다.

소장에서 히스타민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한 사람의 경우 두통이 발생한다. 레드와인은 과육이 아닌 포도 전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화이트 와인에 비해 히스타민 함량이 매우 높다. 히스타민 분해능이 떨어지는 사람의 경우 편두통이 잘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한적 있듯 히스타민은 몸에서 가려움, 콧물, 재채기 등 알러지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또 여기에 덧붙여 알콜은 히스타민의 분해능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두번째 가설. 와인의 산화방지제인 아황산염이 두통의 원인이다. 

와인액체가 병입하고나면 병 속에 소량의 공기가 들어가게 되는데 이 산소가 와인을 산화시킨다. 와인이 산화되면 맛이 시어지고 상하게 된다. 산소와 반응하지 않도록 산화방지제를 넣어주는데 이것이 아황산염이다. 이 아황산염이 두통을 유발한다는 가설도 있다. 하지만 이 가설의 신빙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아황산염은 레드와인보다 화이트와인에 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아황산염이 문제라면 사람들은 레드와인이 아닌 화이트와인을 마셨을때 더 심한 두통을 느껴야함이 맞다.

 

세번째 가설. 와인에 존재하는 타닌이 원인이다.

떫은 맛을 내는 탄닌은 와인의 향미를 풍부하게 하고 와인에 묵직한 바디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탄닌또한 껍질, 씨앗에 많이 들어있는데 레드와인에 탄닌이 많이 포함될 수 밖에 없다. 타닌은 체내에 흡수되었을때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과촉진하여 세로토닌의 혈중농도를 상승시켜 두통을 유발한다.

 

내가 생각하는 레드와인 두통의 원인은?

나의 경우 첫번째 가설에 무게를 싣고싶다. 와인을 먹으면 머리가 아픈게 아니라 몸도 간지러웠기 때문이다. 아마도 와인에 있는 히스타민 때문에 몸이 가려웠기 때문이 아니었다 싶다. 의학정보를 찾으면서 아쉬운 점은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가 아니면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누가 연구 좀 열심히 해서 레드와인 먹으면 왜 머리 아픈지 명쾌하게 설명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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