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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직접공부한경제공부

주식 트레이딩이 어려운 이유

by --한소리 2019.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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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가 변해가는 과정

 

주식투자자 입문

주식투자를 시작한지도 만으로 2년이 넘어간다. 주식투자 공부를 하다보면 누구나 겪는 과정이 있다. 처음에는 가치투자를 지향한다. '한국의 워런 버핏이 되어 보겠어!' 큰 야망을 품고 다양한 가치투자도서를 전전한다. 처음 주식투자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본다는 피터 린치의 월가의 영웅, 야마구치 료헤이의 현명한 초보투자자 등 주식투자에 대한 방향성과 기본적인 재무공부법을 가르쳐주는 책에서 시작해서 투자를 시작한다.

 

과욕이 부르는 결과

종목투자가 무서운 사람들은 ETF부터 시작하기도 한다. 주변에서 ETF투자 하는 사람들이 '수수료가 가장 작고 거래량이 괜찮은 걸로 사면 돼!'라는 말을 하길래 거래량이 괜찮은 코덱스200이나 타이거200으로 시작한다. 처음에는 꼬박꼬박 분할매수. 무서우니 한주에 5만원씩, 혹은 이주일에 십만원씩 적립투자를 시작. 이렇게 넣다보니 이래가지고 언제 돈 버나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점점 간이 커진다. 한번에 30만원, 50만원 혹은 100만원. 처음에는 꼬박꼬박 지키던 매수시점도 점점 원칙을 잃어버리고 탐욕에 눈이 멀어 제멋대로 사기 시작. 왜냐하면 코스피 지수가 슈팅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금 빨리 돈 많이 넣어서 많이 벌어야 한다라는 생각에 자꾸 매수 금액이 커진다. 결국 코스피 지수 최고점에서 많은 금액을 투자. 이후 지수는 떨어지기 시작한다. 

 

다른 방법을 찾아서

이후 몇년간 코스피는 하락세, 바닥을 치고 사이클을 반복한다. 지쳐가는 과정속에서 트레이딩에 눈독을 들인다.

'단타해서 하루에 1%씩만 먹으면 되지 않을까? 한달에 딱 100만원만 벌어보자.'

수수료, 거래세를 감안하면 처음부터 잃으며 시작하는 투자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채 트레이딩에 발을 들인 초보투자자. 기가막히게도 세력들이 파는 시점에 주식을 매수한다. 바닥을 치는 주가에 다시 가격을 올려주는 세력은 없으니 주가는 내리막만 친다.

바닥에 바닥을 치다 손절한후 주식시장을 떠나며 친구에게 말한다. '야 내가 주식 해봤는데 주식 절대 하지마'

 

성공하지 못하는 투자자는 다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실패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트레이더냐 가치투자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트레이더 중에도 잘 하는 사람은 잘 하고, 가치투자자 중에도 못하는 사람은 못한다.  

그저 스스로의 원칙을 잃어버리지 않는 투자자가 성공한다.

나도 아직 투자자가 되어 가는 과정이지만, 나만의 원칙을 하나씩 세워가야겠다.

그에 앞서서 나의 포지션이 트레이딩인지 가치투자자인지부터 세우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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