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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읽은책이야기24

김영하의 빛의 제국을 읽고 나의 단상 김영하 작가의 책은 소설보다는 에세이가 좋은 것 같다. 소설가로서 유명해졌지만 나는 그의 소설보다는 그의 생각이 궁금할때가 많다. 작가로서의 김영하도 사랑받지만, 알쓸신잡의 김영하를 더 좋아한다는 뜻이다. 빛의 제국은 대략 십년 혹은 십년보다 조금 더 이전에 나온 소설로 알고있다. 확인은 해보지 않았지만, 담아내는 내용이 그렇다. 피씨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학생들의 묘사라든지, 혹은 휴대폰으로 문자를 하는 것들? 씨디를 쓴다든지. 내용이 과거의 up-to-date를 담아내고 있다. 그 당시에는 트렌디했지만, 지금에 지나서 보면 조금은 촌스러운 것들. 내가 그 당대에 이 소설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그 당대에서 소설을 읽었다면 어떤 느낌으로 받아들였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소설의 줄거리를 약술하자면, 1.. 2018. 11. 2.
하루키의 역작 태엽감는새를 완독하다 널리 알려져 있지만 한 번도 읽지 않은 작가의 책을 읽을때면 한껏 날을 세우고 읽게 된다. 나는 베스트셀러 순위 같은 것을 믿지 않는다. 판매량이라는 상업적인 기준으로서 세상에 존재하는 책을 줄세우기에는 책에 대한 취향이 사람마다 너무도 남다르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 순위에 내가 읽게 된 이 책이 오른다 한들, 그것이 나의 취향에 부합하는 책임을 보증해주지 않는다. 일단 시작한 책이면 어지간하면 다 읽으려고 하는 고집이 있는 나에게는 읽을 책을 고르는 데 있어 신중해야 한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세시간-길게는 다섯 시간에 이르는 내 시간을 할애하는 행위이다. 되도록이면 내가 한 이 선택이, 그리고 이 행위가 어떤 식으로든 나에게 의미있게 남길 바란다. 한국에 출간된 하루키의 책은 서른편이 넘어가는 걸로.. 2018. 10. 30.
정유정 작가 종의기원을 읽다 1. 우연히 다대도서관을 가게 되다. 내가 자주 가는 사하도서관이 도서관 내부사정으로 인해 휴관중이었기 때문이다. 다대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추천도서란에서 정유정 작가의 책을 발견하다. 사하도서관에서는 매번 대출중이라 읽지 못했던 종의 기원을 발견하다. 정유정 작가의 책을 세번째로 읽다. 내 심장을 쏴라-28-종의 기원의 순으로 읽다. 2.서스펜스에 능란한 작가임을 이번 저서를 통해 또 한번 여실히 증명했다. 독자로서 작가가 어떤식으로 글을 써내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책의 묘사가 너무도 세세하고 구체적이다. 구체적인 사건이나 장소를 상정하고 이야기의 얼개를 짜내어나가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소설의 배경이 되는 '군도 신도시'의 아파트는 정말로 어딘가 있을 것만 같다. 3. 이러한 .. 2018. 10. 22.
초과수익바이블 한권으로 충분한 주식 기본서 초과수익바이블 한권으로 충분한 주식 기본서 주식분야 책은 일반적으로는 투자 분야 전문 번역가이신 이건 선생님의 번역서를 찾아서 읽고 있습니다. 이건 선생님이 번역하신 책 중에 좋은 책이 많기 때문입니다. 제일 처음 읽은 책은 피터 린치의 '월가의 영웅'이구요. 그 뒤에 읽은 책은 행운에 속지마라.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 등입니다. 이 외에도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초과수익 바이블, 증권분석, 투자철학 등의 번역서가 있습니다. 다 읽지는 못했지만 차차 읽을 생각입니다. 이 책은 주식투자의 A~Z를 전반적으로 다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주식투자 책을 두가지 종류로 분류해서 보고 있는데요. 저자들의 투자경험을 담은 경험서와 주식투자하는 요령을 구체적으로 담아낸 '실전서'. 두.. 2018. 4. 30.
주진우 기자의 모든 책과 영화(저수지게임)을 보고 주진우 기자의 모든 책과 영화(저수지게임)을 보고 배우 박의성씨와 함께 MBC에서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주진우 기자에 대해서 오늘은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주진우 기자가 지상파에 나올 수 있게 된 것은 정말로 근래의 일입니다. MB-박근혜정권 내내 온갖 재판과 소송에 시달려야했던 그였으니까요. 진실을 말하는 사람을 감옥에 보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이 무조건 그때보다 좋은 세상이 되었냐고 묻는 다면 확실하게 대답할 수는 없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한다는 것은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무튼 저는 주진우 기자의 열렬한 팬입니다. 주진우 기자가 쓴 책과, 그가 출연한 영화를 전부 본 사람으로서 오늘은 그의 저서와 영화에 대해서 조금씩 코멘트를 해볼까 해요. 일단 주진우 기자의 저서에 대.. 2018. 4. 25.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읽고, 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읽고, 박민규 정말 오랜만에 완독한 책입니다. 박민규 작가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읽었어요. 무슨 책을 읽었다구요? 박민규 작가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요.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는 모리스 라벨이 작곡한 클래식 곡입니다. 제가 예전부터 즐겨듣던 곡입니다. 모리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우아하고, 서정적이고, 절제된 음율 속에서도 향수를 자극하는 느낌이 있어요. 파반느는 옛 무곡의 한 형식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특별한 기교나 화려한 스케일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충분히 정서적인 감동과 아름다움을 이끌어 내는 라벨의 초기 명곡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버전은 앙상블 디토가 디토페스티벌에서 앵콜곡으로 연주한.. 2018.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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