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에 좋은 수면자세 왼쪽 아니면 오른쪽일까

요즘에 역류성식도염을 앓고 계신 분들이 정말 많은 것으로 안다. 나의 경우도 소화기능이 어릴때부터 항상 안좋은 편이었고, 아침에 목이 따겁다거나 혹은 자다가 기침을 한다거나, 가슴이 아파서 깰때도 있었기 때문에 역류성식도염이 얼마나 많은 생활상의 불편함을 일으키는지 잘 알고있다.

역류성 식도염의 경우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서 복용하면 빨리 좋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경우는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하고 질병을 진단받고 약을 처방받는 일련의 과정을 번거롭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영양제나 식이요법,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서 역류성식도염을 고쳐보려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나의 경우도 매스틱검을 오랫동안 복용해왔었고 역류성식도염과 소화에 큰 도움이 되었었다.

2018/01/17 - [내가노력해서알아낸알짜정보] - 역류성식도염에 효과,효능 있는 매스틱검 후기

역류성식도염에 효과,효능 있는 매스틱검 후기

영양제 뿐만 아니라 오늘 내가 할 포스팅의 내용이기도 한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수면자세와 같은 것도 말이다. 사람들이 왼쪽으로 자는게 소화에 좋은지, 오른쪽으로 자는 것이 좋은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물론 나도 궁금했었다. 최근에 가을이 되면서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이 있어서 다시 역류성 식도염에 대해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었고 정보를 공유하고자 포스팅을 쓴다. 그에 앞서서 역류성 식도염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들을 좀 써볼까 한다.

 

역류성 식도염이란? 역류성식도염의 정의

말 그대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질환. pH가 낮은 강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하부 식도벽을 상처내게 됨. 상처가 회복되고, 다시 상처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면서 식도 하부의 세포구조가 조직학적인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위산이 역류하면서 생기는 역류성식도염의 증상들

흉통,음식을 삼키는 것이 곤란해짐, 기침, 목에 무언가가 걸려있는 느낌(매핵기)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이 있어도 실제로 식도 하부를 관찰했을때는 역류의 흔적이 보이지 않을수도 있다고 한다. (염증소견이 발견되지 않을 수도 있음) 이런 경우를 의학적으로는 크게 위식도역류병이라고 통칭해서 부르고 있다.

 

역류성식도염,위식도역류병의 진단

위내시경, 식도내압검사, 식도산도검사를 통해서 진단하게 된다. 위내시경을 통해서 식도 하부의 염증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임상적으로는 전형적인 증상만 가지고도 질병을 진단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다양한 위장질환(위궤양,위암)의 유병률이 높은 편이므로, 내시경을 통해서 다른 질환의 가능성을 배제할 필요가 있다.

 

역류성식도염의 약물치료?

병원에서는 일반적으로 양성자펌프억제제(ppi)를 준다. 양성자라 함은 H+, 위산(HCL)에서 유리되어 나오는 양성자를 의미하며, 양성자펌프억제제는 위벽의 위산 분비를 억제하여 역류성식도염의 증상을 빠르게 개선시킨다. 일반적으로 식도증상의 경우에는 양성자펌프억제제를 하루1번 8주까지 투여를 고려한다고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역류성식도염 생활습관 교정법은 무엇이 있을까?

생활 습관교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연구에 따르면 크게는 두가지가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함. 첫 번째는 체중감량이다.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역류성식도염의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고 두 번째는 베개의 높이를 높게 하는 것. 우리가 앉아있거나 서있을 때는 위산역류가 일어나지 않는다. 위산 역류는 누워있을때 일어나게 되는데, 베개의 높이를 높게 하는 것이 위산 역류를 막아줄 수 있다고 함. 

아래의 그림은 역 트렌델렌버그 자세이다(Reverse trendelenburg position) 머리가 바닥 기준 15~30도정도 올라간 자세로 수면을 취하면 위산 역류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불편해서 잘 수 있을까 싶다...ㅠ

 

그래서 역류성 식도염은 수면자세를 어떻게 해야할까? 왼쪽으로 자는게 좋을까 오른쪽으로 자는게 좋을까?

일반적으로 생각했을때는 오른쪽을 바닥쪽으로 해서 자는것이 좋아보인다. 쉽게 생각했을때는 이렇게 해야 위장에 있는 소화물들이 소장으로 빨리 넘어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역류성식도염은 위장에 있는 산성 물질들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은 왼쪽을 바닥쪽으로 해서 자는 것이 위산역류 방지에는 훨씬 도움이 된다. 

 

이는 위장이 우리 몸에서 대칭적으로 위치하지 않는 것에 기인한다. 처음에 수정란에서 태아로 발생하는 과정에서 처음 위장이 생겨날때는 우리 가진 척추뼈처럼 좌우대칭적으로 위치하고 있으나 발생이 진행되면서 위장이 90도 회전을 하게 된다. 회전을 하면서 우리가 지금 현재 알고 있는 위장의 위치를 갖게 됨. 궁금한 사람은 발생학 참조할 것!

그래서 왼쪽으로 자야지 위장바닥에 고여있는 음식물들이 식도로 역류를 하지 않게 된다.

아래의 그림을 보면 오른쪽으로 자는 경우 위안에 있는 음식물이 역류하는 모습을, 왼쪽을 바닥으로 자는 경우는 역류하지 않음을 볼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 수면자세 후기, 경험담

실제로 왼쪽으로 잤더니 좀 덜한 것 같기도 하다. 근데 사람이 자다 보면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수면자세를 바꿔가면서 자기 때문에 실제로 내가 왼쪽을 바닥으로만 잤는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소화가 잘 안되서 위에 음식물이 오래 머물러 있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역류성식도염에는 수면자세나 양성자펌프억제제도 물론 위산역류를 막아주고 도움이 되지만, 사실은 소화기능을 정상화시켜서 위에 음식물이 머무르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도 도움이 될 거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나의 경험담이기도 하고. 이것도 다음에 포스팅을 해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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