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김영철 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후기

삼십년 넘게 영어공부를 띄엄띄엄 해오고 있다.

시험영어, 수능영어, 영어원서 읽기, 미국드라마 보기 등 이것저것 깨작거린 것은 많다. 근데 꾸준히 한게 없다. 그렇다보니 영어실력은 제자리 걸음중이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은 중간에 영어공부를 놓게 되면 영어실력이 또 원래대로 줄어든다. 어쩔 수 없는 제2외국어의 숙명인듯...

 

김영철 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서평을 남기기 이전에 내가 영어공부 외 외국어 공부에 대해서 느낀점을 남겨볼까 한다.

영어공부에 관한 진리

1.모르는 표현은 절대 들리지 않는다. 

한국말로 얘기하는 두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A라는 사람이 모르는 단어나 어려운 표현을 얘기했다고 해보자. B라는 친구가 알아들을 수 있을까? 절대 아닐 것이다. 배우지 않은 표현은 들리지 않는다. 배운 다는 것은 문자로 읽어내는 것에 덧 붙여서 그 문장이나 표현을 소리를 통해 귀로 익혀야 비로소 배웠다고 할 수 있다.

2.원어민이 아닌 이상 기본적인 문법공부는 필수

애당초 언어의 구조 자체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가 배우려는 언어의 생리(?)를 익히는 것이 필수임. 그래서 너무 깊게는 안 들어가더라도 문법은 익혀야한다. 그리고 언어구사수준이 고급수준으로 올라갈때도 문법 공부는 필수라고 생각된다.

3.문장을 만들어서 말하는 것은 아니아니 아니되오.

고등학교때 배운 표현을 바탕으로 문장을 만들어서 말을 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는 내 말을 듣는 원어민 청자가 알아들을 수는 있지만 표현이 이상하다고 느끼거나, 내가 말하려는 뉘앙스가 잘못될 수도 있다. 그래서 표현은 표현 그대로 배워서 익혀야 한다. 이것이 내가 이번 책을 빌린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이유.

 

유튜브를 보다보면 광고가 나오는데, 거기서 타일러가 그런 광고에 나온적 있다.

코트를 벗지 마세요. 영어로 뭐라고 할까요?

(난 머릿속으로 Don't take your coat off) 이러고 있었는데

타일러가 딱 돈 테잌 유얼 코트 오프! 그렇게는 말 안해요~~

이렇게 말해서 개놀랬음ㅋㅋㅋ 스벌... 그다음에는 항상 광고를 스킵해서 답을 못보고 넘어갔는데

 

마침 딱 전자도서관에 이 책이 있었다. 김영철, 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이 책의 포맷은 타일러가 나왔던 광고랑 똑같음.

일단 상황이 하나 주어짐. 예를 들어서 

내일 시험장에 들어가려는 학생이 있다. 이 학생에게 힘내라고 격려를 해주고 싶은데 무슨말을 해주면 좋을까요?

 

이런 상황이 주어지고, 타일러랑 김영철이 나눈 얘기가 스크립트로 나와있다. 한국식 영어(?)를 배운 김영철이 이런 표현을 하면 어때, 저런 표현을 하면 어때 얘기하면, 타일러가 그런 표현은 이래서 안되고, 저런 표현은 이래서 안되고, 그 표현은 뉘앙스가 이래서 무례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문법적으로는 어디가 틀렸고 하나하나 조목조목 짚어준다.

그리고 나서 다음장을 넘기면 답이 딱 나와있다.

 

이렇게 표현을 익히기 전에 먼저 나라면 무슨 말을 할지 먼저 생각해보는게 영어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인것 같다. 어차피 현지인과 영어로 대화할때는 내 머릿속에서 표현을 만들거나 꺼내어서 말해야 한다. 그렇다면 공부도 애당초 입력보다는 출력에 맞춰서 하는게 맞다. 어차피 영어는 내가 출력해야하는 거니까, 입력했어도 출력이 안되면 아무 의미 없다. 이 책의 포맷이 영어를 실제로 말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만들어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진짜 도움이 많이 되었다.여러번 보고 표현을 익힐 예정이고

또 좋은 점은 이 책과 연계된 팟캐스트가 팟빵에 올라와있다. 책이 없는 분들은 그것만 들어도 되고, 책이 있는 사람도 같이 들으면서 공부하면 훨씬 효과가 좋을 것 같다. 김영철, 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팟캐스트는 아래에 첨부했음! 

이 책이 3권까지 나온 걸로 아는데, 뒤에 있는 책도 봐야겠다.

http://www.podbbang.com/ch/13410

팟캐스트 김영철의 진짜미국식영어 방송듣기, : 팟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