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에 WOL 깔려다가 실패한 후기

결론부터 얘기하면 바이오스에 WOL 항목이 없다? -> 노트북이 WOL을 지원하지 않는 노트북이니 절대 도전하지 마세요.

 

어제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컴퓨터를 원격으로 켜고 싶다는 바람이 들었다. 그렇다. 나는 요즘 컴퓨터 최적화에 관심이 있다. 최대한 내 에너지를 아끼면서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데 관심이 생긴 것이다. 처음 그 바람이 불게된 시발점은 맥북에어이다. 맥북에 여태껏 부트캠프로 윈도우 10만 깔아서 윈도우만 쓰다가 요즘에 다시 카탈리나를 업데이트 하면서 맥os를 쓰기 시작했다. 같이 근무하는 친구로부터 맥os의 단축키를 잘 활용하면 정말 편하고 마우스가 필요없다는 얘기를 들었던 차라 나도 마우스와 터치패드 사용법을 익혔다. 결과는? 완전 신세계였다. 이렇게 편할수가...ㅠㅠ 내가 쓰던 중저가 제품의 노트북의 후진 터치패드랑은 터치감부터 각종 단축키까지 차원이 달랐다. 드래그도 편리하고 마우스가 전혀 필요없었다.

 

이후에 나는 윈도우에서도 프리시전 패드라는 것을 깔아서 터치패드를 각종 단축키로 활용하기 시작했고, 컴퓨터를 사용하기가 훨씬 간편해졌다. 

최적화에 대한 갈망은 팀뷰어로 이어졌다. 팀뷰어를 쓰면 잠깐 집을 비웠을때 집에 있는 컴퓨터를 아이패드로 켜고 끄면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아이패드로 티스토리 포스팅을 할때 불편했던 부분들이 해소되지 않을까? 라는 갈망으로 이어져서 여기저기 기웃거렸다.

 

하지만 나는 컴퓨터 네트워크에서 대한 지식이 1도 없는 사람이었다. 포트포워딩, 라우터, UDP, DDNS, 맥주소, ip주소, 물리적 주소... 뭐가 그리 알아야 할 것이 많은지.

내 컴퓨터는 바이오스에 WOL(Wake on Lan)이 없었지만, 부팅셋업에서 LAN카드로 부팅할 수 있게 세팅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컴퓨터를  WOL로 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유튜브부터 해서, 각종 블로그 까지 오만 때만 글을 다 찾아보았다. 심지어 바이오스 업데이트 까지 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 하다가 중간에 멈추면 컴퓨터 아예 고장난다고 하는데, 두려움을 무릅쓰고 했다. 그래서 저는 성공했을까요? 

컴퓨터를 원격으로 켜기라고 키워드로 검색해서 글도 읽고 영상도 보았지만, 내가 6-7시간 동안 끙끙대면 앓은 결론 : 내 컴퓨터는 안된다.

WOL을 쉽게 하는 방법 : restore on AC/power loss 항목이 바이오스에 있는 사람이라면 스마트콘센트 꽂아서 전기 들어오면 노트북이 바로 켜지게 하는 편이 낫다. 그 다음 쉽게 하는 방법 iptime 공유기를 통해서 WOL를 설정한다. 심지어 내 공유기는 iptime도 아니다...

내 컴퓨터 바이오스에는 restore on AC/power loss 항목이 없었다. ㅠㅠ주룩...

한성컴퓨터 BIOS는 없어도 너무 뭐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