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피제리아 라르도 서면점을 다녀왔다. 서면에서 가깝긴 한데 지명상으로는 전포동쪽인것 같다. 요즘에 특히 전리단길이라고 부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전리단길은 nc백화점 길 건너편 예전 공구상가 거리를 일컫는 별칭인데, 요즘에는 공구상가들은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아기자기한 음식점이나 술집이 생겨나고 있다.
원래는 가려고 했었던 곳이 있었는데, 그 곳이 문을 닫는 바람에 아는 가게로 찾아가게 되었음! 여기가 본점인 줄 알았는데, 해운대 달맞이고개점이 본점인듯 하다. 사실 체인점이 있는줄도 몰랐다. 하나만 있는 가게인줄 알았는데, 피제리아 라르도라는 이름으로 검색하니 점포가 몇군데 뜬다. 서면 피자집, 서면 피자가게로 검색하면 많이 뜨는데 서면 피자맛집 중에 하나라고 생각함.
매장 안쪽에 화덕에 들어가는 장작이 쌓여있다. 가스불보다 훨씬 온도 조절이 까다로울 것 같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피자 전문점이다. 가게에서만 파는줄 알았는데, 요즘에는 배달어플이 워낙 발달했다보니 배달주문도 받는 듯 하다.
이 피자집의 대표메뉴는 페퍼로니이다. 짭조름한 페퍼로니랑 쫄깃한 모짜렐라치즈가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프로슈토피자에 도전! 프로슈토는 먹어본 적이 없다.
내 자리에서 보이는 거대한 화덕. 저 화덕에서 피자를 구워내는듯.
이 와중에 하몽이랑 프로슈토의 차이점이 궁금해져서 검색을 해봤다.
둘다 돼지고기를 소금에 절여서 말리는 방식으로 만드는데, 일단 만드는 나라가 다름! 하몽은 스페인에서 유래한 말린돼지고기이고, 프로슈토는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말린 돼지고기이다. 그리고 하몽은 앞다리를 가지고 만드는데, 프로슈토는 뒷다리를 가지고 만듬! 내가 조사한 바로는 그렇다.
입구에 도우 숙성중인 냉장고가 있다.
어쨌든
맥주 두잔이랑 피자랑 같이 먹었는데, 피자는 무난무난했다. 워낙 유럽여행 간지 오래되서 이탈리아에서 먹은 피자맛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꽤 맛있었음. 특별한 임팩트는 없지만 그냥 무난한 수제피자맛이랄까. 도우가 얇은 편인데, 얇은 도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매우 환영이었음! 다만 프로슈토가 피자조각에 딱 달라붙어 있는게 아니고 도우에서 약간 떠 있어서 먹기 까다로웠다는 점. 아무래도 말린 돼지고기이다 보니 질겨서 입으로 잘라먹기가 힘들었고, 한입에 프로슈토를 다 넣게 된다는 점.
피제리아 라르도 냅킨. 2015년에 시작했다.
다섯시 쫌 넘어서 바로 가서 그런가. 우리가 첫 손님이었고, 피자를 주문한 뒤에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피자 나오기 전에 맥주도 거의 다 먹어갈 정도였는데, 사장님이 마음에 걸리셨는지 감자튀김을 서비스로 주셨다 ㅠㅠ 방금 갓 튀기고 감자 씨알이 굵어서 매우 맛있었다. 맘스터치 감자튀김이랑 비슷한 맛이었다. 배불러도 감자튀김은 다 먹고 나왔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프로슈토가 올라가 있는 피자. 곁들여진 채소는 루꼴라는 아닌것 같다. 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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