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돼지국밥 맛집 신평 영진 돼지국밥 후기

 

부산 돼지국밥 맛집 신평 영진 돼지국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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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즐겨들어 가던 커뮤니티에서 수요미식회 캡쳐 글을 보았어요. 황교익,홍신애를 비롯한 미식패널들이 부산의 돼지국밥 맛집을 탐방한 회차였는데요. 방송에서는 범일동에 있는 할매국밥을 가더라구요. 사실 돼지국밥은 부산에서, 부산사람들에게 너무도 대중적인 음식이지요. 달리 얘기하면 동네마다 돼지국밥 맛집이 하나쯤은 다 있다는 말입니다. 모든 돼지국밥집을 꺾는 원탑은 없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자주 회자되는 돼지국밥 맛집이 몇개는 있어요. 사상의 합천돼지국밥, 대연동의 쌍둥이 돼지국밥, 신평의 영진돼지국밥 이정도로 정리될 수 있겠습니다.

돼지국밥은 저는 크게는 2가지 요소로 평가내린다고 보고 있어요. 첫번째는 육수의 맛. 육수가 얼마나 깊은 맛이 나는지가 중요하구요. 두번째는 고기. 고기가 얼마나 맛있고, 양은 얼마나 되는지 그 정도로 평가될 수 있겠습니다. 이 두가지 요소로 따져봤을 때, 신평의 영진돼지국밥은 육수가 다른 국밥집에 비해서 탁월해요. 오래 우려낸, 깊은 맛이 나고 고소합니다. 고기의 양은 쌍둥이 돼지국밥집이 충분히 많이 들어있는데요. 고기의 양은 많은 반면에, 고기가 좀 투박하고 퍽퍽한 편입니다.

며칠전에는 영진돼지국밥에 오랜만에 방문을 했어요. 사실 영진돼지국밥집은 체인입니다. 신평점이 본점이지만, 부산 곳곳에 분점을 갖고 있는데요. 직영이 아니라서 그런지, 체인점 영진돼지국밥집은 맛이 없었어요. 정말입니다. 본점에 비해 맛이 턱없이 부족해요. 영진돼지국밥을 가시려면 꼭 본점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가서 오랜만에 수육백반을 시켰어요. 수육백반은 1인당 9500원이구요. 수육이 한 접시 나오고, 간이 된 국물이 나와요. 고기는 충분히 많이 나오는 편이예요. 사진을 일단 보실게요.

야들야들하고 식감이 좋은 부드러운 부위의 돼지고기랑, 볶음김치, 두부가 같이 나와요.

와사비는 간장에 풀어서 고기를 찍어 드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두부랑 볶음김치랑 고기랑 한꺼번에 먹는 것을 좋아해요.

고기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좋았어요.

근데 닭고기도 퍽퍽한 살 좋아하는 사람 있고, 기름진 닭다리 좋아하시는 분 있듯이 취향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매우 좋았습니다.

영진돼지국밥은 국물이 일품이에요. 또 좋은 점은, 간이 이미 되어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국밥의 간을 맞추면서 입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렇잖아요, 요리하는 사람도 요리하는 과정에서 간보고, 음식 냄새 맡으면서 벌써 질린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간을 맞추는 걸 별로 안좋아하는데, 여기는 국밥에 간이 잘 되서 나오구요. 또 좋은 점은 국밥안에 들어있는 양념장이 국물에 잘 풀려서 좋아요. 다른 국밥집 같은 경우에는 쌈장?이 잘 안풀려서 바닥에 엉겨붙어있을 때가 많은데, 영진돼지국밥은 그럴때가 없더라구요.

오랜만에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물가가 오름에 따라 가격이 야금야금 오르는 것이 좀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갈만한 맛집입니다. 근처에 오시면 꼭 부산 영진돼지국밥 들러보세요.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