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maldupays1 Le mal du pays 리스트 순례의 해 얼마전에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ost라고도 할 수 있는 리스트의 Le mal du pays. 소설의 30%부분에 등장하는 이 곡을 인지하게 된 이후론, 이 소설을 펴서 끝날 때까지 이 노래를 끊임없이 반복재생하며 책을 읽었다. 소설의 몰입에도 도움이 되었다. 정적이며 여백의 미가 있는 곡이라 멜랑콜리한 소설의 분위기를 더욱 눅진하게 만들어 주었다. 꽤나 재밌는 경험이었다. 책을 읽을땐 되도록이면 아무 음악도 없이 아주 조용한 곳에서 집중해서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주의력을 흩트러뜨리지 않으면서 책의 몰입을 도와주는 곡을 ost삼아 읽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도 책을 읽을때 나만의 ost를 정해서 하나씩 읽어볼까 한다.. 2019. 8.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