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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 상승 5% 돌파 그 의미는?

by --한소리 2023.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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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했습니다. 16년만에 5%를 넘어서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16년 전이면 2007년 이후로 처음이라는 뜻입니다.

금리 상승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10년물에서 10년은 무슨 뜻을 의미하는지.

국채는 또 무엇인지, 그리고 왜 미국을 기준으로 얘기하는지 하나씩 하나씩 풀어서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국채란?

출처 국채시장

국채는 국가에서 발행한 채권을 의미합니다.

채권은 돈을 갚겠다는 증서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나라에서 댐을 지으려고 하는데 돈이 예를 들어서 100억 정도가 필요하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때 나라에서는 5억짜리 채권 20개를 발행할 수 있는데요.

채권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이 채권을 나한테 2023년 1월 1일에 5억을 주고 사면

1년이 지난 2024년 1월 1일에 5억의 10%에 해당하는 5천만원을 주고,

2년이 지난 2025년 1월 1일에 5억의 10%에 해당하는 5천만원을 주고,

3년이 지난 2026년 1월 1일에는 똑같이 5천만원과 함께 원금 5억을 돌려줄게.

 

이런식의 약속이 되어있습니다.

이 같은 경우 3년 뒤에 원금을 돌려받으니 3년 만기, 혹은 3년물 국채라고 부를 수 있구요.

매년 지급하는 10%에 해당하는 이자는 쿠폰금리 라고 합니다.

채권에서 지급하기로 약정한 이자를 뜻하는 말입니다.

 

10년물이라고 하면 10년 짜리 채권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채권의 금리와 채권의 가격과의 관계

채권의 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합니다.

이유를 설명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1년물 2%짜리 채권이 있다고 해볼게요.

100만원을 주고 이 채권을 구입한다면 1년 뒤에, 2%에 해당하는 2만원과 원금 100만원을 받겠죠.

 

근데 나라에서 기준 금리를 4%로 올렸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제는 사람들은 100만원을 주고 채권을 구입해서 1년 뒤에, 4%에 해당하는 4만원과 원금 100만원을 받는 채권을 구입합니다.

 

기존에 팔던 2%짜리 채권은 이자가 적기 때문에 아무도 구입하려고 들지 않을것입니다.

근데 방법은 있습니다. 2%짜리 채권을 100만원이 아닌 할인된 가격 98만원에 산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러면 만기일에 100만원+쿠폰 금리 2만원을 받게 되므로, 수익금은 4만원으로 유지 될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올라갔을때는 기존의 낮은 금리로 발행한 채권의 가격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출처 한국개발연구원

반대로 생각하면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가격은 오르게 됩니다.

위의 그래프에서 볼수 있듯이, 이자율이 1%에서 2% 갈때와 4%에서 5%로 갈때의 채권 가격의 변동은

1%에서 2%로 갈때가 훨씬 가격이 크게 감소하게 됩니다.(2배 늘때)

4% 에서 5%로 증가할때는 금리 차이는 똑같이 1%지만 배수로는 1.25배 상승하기 때문에, 가격이 크게 감소하지는 않습니다.

채권을 투자할 수 있는 제일 좋은 타이밍은 금리가 고점을 찍고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일 것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금리는 돈을 빨아들이는 중력과 같은 것입니다.

채권 금리가 오르게 되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는 감소합니다.

예를 들어서 채권 금리가 7%까지 올랐다고 해볼게요.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시 7%의 수익이 확정되는 자산입니다.

똑같이 7%의 수익이 기대되는 주식이 있다면 채권과 주식 중에서 주식을 투자할 사람이 있을까요?

따라서 금리가 오르면 자산은 채권으로 이동하게 됩니다.(1번)

 

또한 기준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은행에서 돈을 빌려줄 때의 기준이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금리시대에는 무위험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다양한 투자를 진행했다면

금리가 높은 시대에서는 돈을 빌리는 것 자체도 기업에게는 부담이 됩니다.

높은 차입금으로 운영하던 회사는 수익이 감소하게 됩니다.

한계기업들은 부도가 날 수도 있겠죠.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은 기업에게도 생존 난이도가 올라감을 뜻합니다.

 

금리는 항상 미국에서 먼저 조정하게 됩니다.

미국의 금리는 세상을 움직이는 기준이 됩니다.

미국의 금리가 올라가서 5%가 되었다고 해볼게요.

이때 한국의 금리는 3%였다고 해봅시다.

한국시장에서 투자하던 투자자들은 돈을 빼서 

미국시장으로 돈을 옮기게 됩니다.

수익율이 높으니까요.

 

따라서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우리나라 시장에는 돈이 빠져나가므로

미국에 맞춰서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때 한국의 기업이 미국만큼 재무적으로 강건하지 못하다면?

훨씬 이 시기를 버텨내는 것이 위험해질 것입니다.

 

이상 미 국채금리 인상에 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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