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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직접가본여행/미국서부(2019)

(미국여행)국제면허증 발급받는 방법

by --한소리 2019.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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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여행, 특히 LA에서는 관광지마다 거리가 꽤 되는 편이라서 운전을 하면 좋다고 한다. 아직 차를 렌트하지는 않았고, 정확하게 렌트를 하겠다는 계획도 세우지 않았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오늘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으러 갔다.

 

요즘에 어지간한 민원은 인터넷으로 다 처리된다. 민원24에서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초본 같은 기본적인 서류 부터 등기부 등본이나 토지대장 같은 부동산 서류까지 안되는 게 없다. 하지만 국제면허증은 꼭 직접 발급받아야 한다. 사실 발급 받으러 갈때는 아무 생각없었지만, 지금 포스팅을 하며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발급받은 국제면허증이 a4용지에 흑백으로 달랑 인쇄된 종이 한장이라면 나도 신뢰가 안 갈 것 같다. 번거롭겠지만 어느 정도 수준의 요식행위는 나와 내 나라를 신용하게 만들기 위해서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 모르는 사람에게 잘 보이려면 멀쩡한 '껍데기'를 가져야 한다. 운전면허증, 국제면허증과 하등 상관없는 쓰잘데 없는 단상에 잠시 들었다.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으려는 사람은 대개는 여행객들이 많을 것 같다. 여행가서 차를 렌트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 내가 알아본 바로는 국제면허증이 있다고 무조건 운전이 모든 나라에서 가능한 건 아니다. 되는 나라도 있고, 안되는 나라도 있다고 하니 꼭 알아볼 것. 오늘 간 경찰서에서도 우리나라 국제면허증으로 베트남에서는 운전이 불가능 하다는 통지문이 붙어있었다. 내가 알기론 아마 중국에서도 운전이 불가능했던 것 같다.(확실하진 않다.)

 

그래서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으려면 어디로 가야하고, 돈은 얼마나 들고, 준비물은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자.

일단 어디로 가야할까?

두 곳에서 국제면허발급이 가능하다. 첫번째는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험장. 두번째는 경찰서이다. 파출소나 지구대 아니고 경찰서로 가야한다. 경찰서에 들어가면 보통 입구에서 무슨 일로 찾아왔는지 물어본다. 국제면허증 발급받으러 왔다고 하면 민원실로 안내해준다.

돈은 얼마나 필요한가?

8500원이 필요하다. 국제면허증이 여권과 같은 책의 형태로 발급해서 준다. 이 종이값, 경찰관분들 일당?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현금도 카드도 모두 결제 가능하다.

준비물은 무엇이 필요한가?

운전면허증과 최근 6개월 이내에 찍은 여권사진이 있으면 된다. 대리인이 대신가서 발급도 가능한데, 대리인의 신분증과 위임장 까지 함께 있으면 발급이 가능하다.

발급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나는 바로 발급받았다. 바쁘지 않으면 무조건 당일날 즉시 발급가능하다.

국제면허 관련 주의사항

국제운전면허증에 다 쓰여져 있는 얘기인데, 이 국제면허증에는 유효기간이 있다. 발급일을 기준으로 1년이내로만 유효하고, 이후에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방문한 국가에서 1년 이상 체류할 예정이라면 1년 뒤에는 국제운전면허증의 유효기간이 만료되므로 해당국가의 운전면허증을 다시 취득하는게 맞다고 한다.

그리고 국제운전면허증이 있더라도, 여권과 우리나라 운전면허증도 함께 지참하고 다니라고 함.

 

미국에서 운전을 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다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나의 권한이 좀 더 커진 느낌이 좋다. 일단은 미국에서도 원하면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좋다. 내일은 미국에서 운전할 때 주의사항이나 주차장 정보 같은 것들을 좀 찾아봐야겠다. 국제면허증 발급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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