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50 액면분할을 결정했네요. 액면분할의 뜻과 영향

 

삼성전자가 1:50 액면분할을 결정했네요. 액면분할의 뜻과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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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코스피 시가총액 1위와 3위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의 액면분할이 결정되었다고 해요. 바로 오늘이죠. 31일 열린 이사회에서 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주식이 최근 횡보장에서도 250만원, 우선주는 200만원에 육박하는 지라, 일반 개미투자자는 구입하기가 매우 부담스러웠는데요. 액면분할을 함에 따라, 삼성전자 주식 가격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액면분할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이 계실텐데요. 액면분할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해요.

 

 

 

액면분할의 정의? 액면분할의 뜻? 액면분할은 무엇일까?

액면분할은 말 그대로 액면가를 쪼개는 것을 뜻합니다. 삼성전자의 액면가는 5천원입니다. 상장할때 1주의 가격이 5천원이었다는 뜻이죠. 5천원 짜리 주식이 오르고 올라서 지금은 1주에 250만원 하는 주식이 된 것인데요. 이 주식을 50대 1 액면분할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250만원짜리 주식을 1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5만원 짜리 주식 50개로 바꿔서 지급하겠다는 뜻입니다.

예전에도 액면 분할을 한 적이 있나?

우리나라에서도 액면분할을 한 사례는 사실 많다고 해요. 2000년에 SK텔레콤 주가가 500만원에 육박했을때, SK텔레콤에서도 1:10 액면분할을 진행했었습니다. 참고로 지금 SK텔레콤의 주가는 265000원입니다.

액면분할의 장점? 액면분할을 하는 이유는?

액면분할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엇보다도 '거래량'의 문제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삼성전자 1주의 가격이 250만원이라면 1주를 사려면 최소 250만원의 돈을 가지고 있어야 겠죠?

 

월급으로 200만원-300만원 받는 샐러리맨이 주식투자에 입문하였다고 칩시다. 근데 삼성전자의 앞으로의 기업전망이 좋아보여서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싶다고 해요. 근데 1주가 거의 자신의 한달 월급과 맞먹는다면, 구입하기가 수월할까요? 삼성전자라는 기업과 함께 가고싶은 투자자들도 주식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부담이 될 것입니다.

 

액면분할은 개미투자자들에게 투자장벽을 낮추고, 거래량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삼성전자 주식이 250만원이라 사지 못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5만원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구입하기 좋겠지요? 그리고 작년 한해동안 삼성전자 주식이 급등하면서 정말로 너무 비싼 주식이 됐다는 점도, 이번 액면 분할에 한 몫을 했다고 합니다.

액면분할은 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액면분할은 단기적으로는 주가를 밀어올리는 역할을 해요. 김태혁,정대성씨가 쓴 주식분할의 정보효과 라는 논문에 따르면, 액면분할 이후 한달 내에는 유의한 양의 초과수익률을 낸다고 해요. 그리고 이 수익률은 액면분할 비율이 높을수록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때는 음의 수익률을 보인다고 해요. 오늘 당장 액면분할 건으로 인해 삼성전자 주가가 스카이로켓팅 하고 있는데요. 우리는 달리는 말에 올라타야 할까요? 내려야 할까요?

 

액면분할이라는 하나의 이슈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가가 오를것을 예상하고 투자하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한 달 내에는 빠져 나와야 할 것입니다. 주가는 결국 기업의 실적이 좌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액면분할이라는 사건 자체는 기업의 실적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습니다. 단지 만원짜리 1장을 500원짜리 20개로 나눠주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가치는 변함이 없다는 뜻입니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의 한주는 3억에 육박하지만, 단 한번도 액면분할을 진행한 적이 없었습니다. 액면분할은 기업의 가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기업전망을 앞으로도 밝다고 판단한다면, 이번 액면분할은 앞으로 더 오를 삼성전자 주가에 좋은 채찍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 됩니다.